일상의 리뷰

두류역 내당시장 달떡,달고떡볶이 추천/저렴한 가격에 튀김만두까지! 대구왔으면 꼭 이용해보세요.

에바바 2022. 1. 29. 17:12

 

떡볶이가 먹고싶을 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달떡, 달고떡볶이에요. 달성고등학교 근처라 달고떡볶이-달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신내당시장, 두류역 근처에 있어요.

대구사람들은 미진분식처럼 오랫동안 많이 먹은 떡볶이 인데 아직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서 신기했어요.

거칠고 커다란 고춧가루가 그대로 보이는 특유의 떡볶이를 한 번 먹고나면 가끔씩, 한번씩 떠올라요.

 

 

옛날달떡, 달고떡볶이
영업 시간 : 오전11:00 ~ 밤12:00
특이 사항 :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시장 근처 골목에다 하거나 유료주차장 이용. 만두 꼭 추가하기

달떡은 신내당시장에 총 2군데가 있어요.

2군데 다 맛이 큰 차이는 없어요. 저는 주로 여기 옛날달떡을 더 자주 방문했네요.

주인 부부분이 사이가 많이 좋아보여서 자주 방문했어요ㅎㅎ

여기는 좀더 달달하고 매운 맛은 거의 없고, 반대편의 달고떡볶이는 덜 달고 매콤한 맛이 아주 조금 더해졌어요.

저는 맵찔이기 떄문에... 그리고 만두를 정말 좋아하는데 두군데 다 만두 맛은 비슷해요!

 

옛날 달떡의 가게 내부 모습이에요. 

정겨울 빨간색 식탁와 무심한 듯이 놓인 두루마리휴지ㅎㅎㅎ

밖에서는 떡볶이를 바로 만들고 계시고, 만두도 굽고 계셔요.

거의 오픈 시간에서 거의 차이 나지 않게 방문해서 아침부터 떡볶이 먹는 사람은 잘 없는지 떡이 아직 덜 불은ㅎㅎ상태였어요.


옛날 달떡 가격은
기본떡볶이 소사이즈 1000원, 대사이즈 2000원, 만두3개 1000원, 순대 2000원, 달걀 2개 1000원, 염통꼬지 3개 1000원, 음료수 1000원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이에요.

받아본 기본 떡볶이 소사이즈(1000원), 저는 떡볶이도 좋아하지만 만두를 정말!! 좋아해서 늘 추가해서 먹어요.

동행한 일행의 취향에 맞춰서 순대나 계란을 추가할 때도 있구요.

 


옛날달떡의 떡볶이 소사이즈 (1000원)에는 만두가 2개 들어갑니다. 떡은 약 9개~10개 정도 들어가는 것 같아요. 

 

만두 1000원 추가할 경우 3개구요. 

저희는 2사람이서 각 떡볶이소사이즈(2000원) + 만두3개짜리 4세트 추가(4000원) 해서 먹었어요.

만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이는 부분...ㅎㅎㅎㅎ

달떡의 만두는 그냥 밍숭한 당면을 밀가루로 삼각형 모양으로 접은 아주 간단한 모양이구요.

사실 비비고 만두같은 깊은 맛은 나지 않아요. 근데 또 그래서 더더욱 달떡과 잘 어울리는 맛이에요.

예전에는 직접 가게에서 만두를 하나하나 빚고 계시더라구요.

아직도 직접 만드시는 지는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먹었을 때 달콤한 맛이 강하게 나요.

짭잘 한 맛과 달콤한 맛이 대부분이라 자극적인 엽떡 같은 떡볶이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조금 놀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처음 달떡을 방문했을 때는 달떡-이 달성고떡볶이가 아니라 달달한 떡볶이라서 달떡인 줄 알았거든요ㅎㅎ

정말 떡과 국물만 있는, 양배추나 사리같은 것도 전혀 없는 간단한 국물 떡볶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무슨 맛이냐 할 거 같긴 한데, 다시 생각나는 맛이에요ㅎㅎ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하는.

저는 국물을 많이 받아서 순대를 찍어먹기도 하고, 달걀노른자를 부셔서 같이 먹기도 해요.

그리고 주인공 튀김만두.

정말 당면만 들어간, 흔한 부추조각도 전혀 없는 튀김만두에요.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넣어주는 그런 만두보다도 속이 없고 맛은 밍숭생숭해요.

그런데도 달떡이 국물이 자작하다 보니 같이 먹다보면 서로를 잘 보완해줘요.

국물에 찍어서 한 입 먹고 벌어진 만두 속에 숟가락으로 국물을 넣어서 먹어주면 튀김옷을 바삭하니 끝까지 먹을 수 있어요ㅎㅎ

어린 학생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이렇게 먹고 계시더라구요ㅎㅎㅎ

오후나 저녁에 방문하면 사람들이 많아서 웨이팅 한 적도 있는데 아무래도 빨리 먹고 빠지다보니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았어요.

 

 

이번에 달떡을 실 컷 먹었으니 한동안은 생각나지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일상생화를 하던 중에 문득! 아 달떡 먹고싶다! 하는 순간이 오면 또 방문할 예정이에요.

20년 넘게 장사하시면서 가격인상이 없는 데, 물론 만두의 갯수가 줄긴 했지만 주인분들의 배려가 느껴지기도 했어요.

정말 시장떡볶이, 학교앞 분식집 떡볶이의 느낌이라 가게의 청결을 많이 신경쓰시는 분은 어려울 수 있겠어요.

(테이블마다 놓인 두루마리 휴지라든지..)

하지만 과거의 그 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특유의 그 맛을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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